안녕하세요. With You WEEDS 한 맨 입니다.
지난주 금요일(12/10) 사내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이시국에?)
워크샵을 결정했을 시점에는 위드코로나로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슬로건으로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이 완화되고 있던 때였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7,000명까지 급격하게 증가하자,
머리가 지끈 아파오면서 이대로 워크샵을 진행하는것이 맞는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그래도 대표님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고, 구성원들도 한달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던지라
매니저 입장에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였습니다.
처음 계획은 스포츠 위주로 볼링, 포켓볼 등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진행 예정이였습니다만,
워크샵이 끝나고 혹시나 해당 매장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MBC 에서 뉴스속보 안내드립니다. 영등포구 문래동 에이스하이테크시티 업무단지에서 OOO 기업이 워크샵 진행중에 단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단지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300명이 넘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OOO 기업에 구상권 청구까지도 검토중인것으로...
워크샵 이동 동선이 겹치는 같은 층의 다른 업체들도 폐쇄될 수 있고, 만약에 건물 자체가 폐쇄된다면?
다른 업체에서 우리 회사에게 "업무마비로 인한 피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할 수 있습니다.
상상만해도 끔찍합니다..
무엇보다도 위즈커뮤니케이션즈 직원이라는것이 너무 창피할 것 같습니다.
물론 대표님이나 구성원들은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않는것 같지만,
매니저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한 결과는
모든 구성원이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실내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 하자입니다.
사무실내에서 할수 있는 실내 레크레이션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OX퀴즈, 줄줄이그려요와 같이 대인간 접촉이 없는 게임으로 급선회 했습니다.
드디어 워크샵 당일이 되었고,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HR시간에는 진행자 소개와 함께
대표님이 2022년도 변경된 연봉계약내용과 포괄임금제폐지를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이부분은 별도 포스팅으로 다룰 예정)
오리엔테이션 시간에는 팀편성과 팀명 짓기를 진행했는데,
자체 서비스중인 "오늘 뭐 먹지?" 앱으로 공정하게 2개의 팀을 선정했습니다.
우유부단한 직장인을 위해!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에서 "오늘 뭐 먹지?" 를 검색하세요!
A팀이 한나님, 은비님, 황정현 대표님 으로 추첨되어, B팀은 자연스럽게 서영님, 우솔님, 수인님 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다음 1분간 팀명짓기 시간을 드렸는데, A팀명은 한나짱짱걸! B팀명은 우솔짱짱맨! 팀으로 빠르게 (본인의사와 무관하게?) 결정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워크샵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는데요, 첫번째 프로그램은 "가슴을 열어라!" 입니다.
규칙은 각 직원이 번갈아가면서 1분간 매니저 또는 대표님에게 그동안 쌓아뒀던 하고싶은 말을 하는 시간인데요,
발언자는 무조건 반말로 발언하고, 호명 당한 대상은 존댓말로 대답해야 합니다. (일종의 야자타임)
마지막에 인기투표로 가장 시원하게 발언한 대상을 결정하는 게임입니다.
아침에 워크샵을 준비하면서 음료를 하나로 통일해서 주문했는데요,
이시간을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매니저로서 센스를 좀더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갖게되었습니다.
업무 의자도 이사하면서 바꿔야하고, 식사도 다른사람들과 속도를 맞추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쿨럭!
구성원들의 회사생활(?) 보호를 위해 누가 발언했는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대외비로 하겠습니다.
그 다음 진행한 프로그램은 "시장보기" 입니다.
진행자가 제시어를 보여주면, 1분 이내에 팀에서 정한 순서대로 사무실 공간에서 물건을 찾아와야 하는데요,
절대 뛰면 안되는 제약조건이 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제시어는 "다보탑" 이였습니다.
"한나짱짱걸!" 팀에서 은비님이 십원짜리 동전을 찾아왔는데요, 모두가 센스에 감탄했습니다.
점심식사는 스테이크 도시락으로 대체했습니다.
(서영님, 우솔님, 수인님 손수 배달해주셔서 감사드려요!)
트러플 크림 파스타와 채끝등심 스테이크, 토시살 스테이크, 버팔로윙과 후렌치후라이드 등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즐거운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자유시간에는 은비님이 가져온 닌텐도 스위치 게임을 플레이했는데요,
게임 타이틀이 "오버쿡2" 라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저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보기만해도 힘들더군요.
(하핫..)
이어서 OX퀴즈와 문자보내기(상식퀴즈)를 진행하고, 짝맞추기, 숲속의음악대 게임까지 진행하다보니
어느덧 워크샵 종료시간이 되었습니다.
게임 결과를 정산해보니 동률이 나왔습니다.
우리 구성원들은 (일부러인지 알 수 없지만) 다수결하면 항상 동률이 나오지요.
각 팀별 리더와 점수를 받은 모든 구성원들에게 문화상품권을 경품으로 시상했습니다.
워크샵을 계획하고 진행하기까지 과정에서 많은 고민와 고통(?) 이 있었는데요,
우리 조직의 숨겨진 문제점을 알 수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구성원들의 열정과 끼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는 변경된 2022년도 인사정책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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